
지금 와서 돌아보면 처음부터 '암'이라고 진단을 받았다면 어땠을까 싶다. 좀 더 일사천리로, 전형적인 순서대로, 지금보다 빨리 치료가 되었을 텐데.. 아쉽지만 지난 일은 돌아보아 무엇하랴. 유방암 1기라서 정말 다행이고, 호르몬양성에 허투음성에 소위 말하는 착한 암임에 감사해야 한다. 그 감사함을 잊고 그때 그랬더라면, 저 때 저랬더라면으로 후회와 불만이 가득하니 또 걱정거리, 문제가 발생하는 걸까. 오늘 아침에 또 다른 멍울이 만져진 것이다. 좋게 좋게 생각해보려 했다. 이거 수술로 인한 조직이 어떻게 뭉쳐진 것 아닐까? 등등으로. 하지만 만져볼수록 처음 때같이 심상찮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그리 크지는 않은 듯하다. 다행인 것인가. 그러나 위치가 혹시 림프절이 아닐까? 그럼 전이 아닐까? 별의별..
유방암 극복
2024. 3. 18.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