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 재발 방지를 위해 저 또한 노력 중입니다. 처음 마음 같지는 않네요. 좀 더 으쌰으쌰 해서 마음을 다잡아야겠어요. 그럼 제가 유방암 재발 방지를 위해 하고 있는 노력들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일단 이 글에서는 음식 관련부분만 쓰고 다른 부분은 다른 글로 작성해 나가겠습니다. 저는 아침에 샐러드식을 먹어요. 샐러드만 먹으면 근기가 없어서 삶은 계란 한 개를 같이 먹어요. 가끔 삶은 고구마나 찐 단호박을 넣어 먹어요. 계란, 고구마, 단호박 언제 다 삶고 찌냐구요? 그런 번거로운 일을 아침에 어떻게 하냐고요? 뭐 별건 아니지만 저만의 노하우는 아래에서 알려드릴게요. 일단 샐러드식은 과일과 야채로 구성하고 종류는 사과, 토마토,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 파프리카, 비트, 양상추 정도입니다. 비트, ..

안녕하세요. 혹시 지금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소식으로 많이 힘드시고 두려우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 심정은 겪어 본 사람만이 알 것입니다. 저는 유방암 1기로 TC라는 항암제를 4회 맞았습니다. 1기는 항암을 통과하는 경우가 제법 있어서 나도 그렇겠지 싶었는데 유전자 검사 결과 이건 안 할 수 없더라고요. 유전자 검사 결과 이외에도 ki-67 점수도 32 정도였고요. 핵등급, 조직등급도 2, 3이었습니다. 수치가 다들 높았지만 그래도 항암 통과하는 분들을 봤기에 기대를 버릴 수도 없었어요. 항암 말로만 들어도 무시무시했거든요. 유전자 검사 결과도 재발 위험이 꽤 높게 나왔습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이 남은 몇 십 년을 위하여 3개월 투자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치료가 ..

항암치료를 위해 입원하실 때 가방에 무엇을 싸야 하는지, 어떤 것을 준비해 가야 하는 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유방암으로 항암 4차를 진행하였고 항암 가방을 싸나 갈수록 생긴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목차1. 꼭 챙겨야 할 품목2. 개인 판단에 맡길 품목3. 당부 말씀 항암 입원 시 챙겨야 할 품목으로는 꼭 필요한 것과 개인판단으로 조절 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 계절이나 지역에 따라서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마지막 항암시 쌓던 가방으로 저에게 꼭 필요했던 물품으로 간소화시킨 물품들입니다. 여기에 냉장고 과일은 빠져있는데 출발 직전에 챙겼습니다. 꼭 챙겨야 할 품목 1. 가방당연하지만 가방이 필요합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작은 사이즈의 바퀴 달린 여행용 가방이 필요했습니다. 중..
유방암 재발을 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종종 떠오른다. 물론 어쩔 수 없이 가져 다녀야 하는 숙제이다. 나와 같은 생각으로 이 글을 보시는 분이 많으실 것이다. 재발은 신의 영역 이랬던가. 나도 그렇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새롭게 생각하려 한다. 재발은 나하기 나름이라고~! 재발, 제발 생각도 하기 싫고 제발 일어나지도 말아야 할 것~! 막항을 하니 이제 관리를 슬슬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항암을 핑계로 이것저것 먹던 것도 자제해야겠고 운동도 슬슬 산책부터 늘려나가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큰 산을 넘었으니 나에게 마구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운동과 마음가짐, 식단으로 노력해 나가련다. 재발이 신의 영역인 부분이 있겠지만 노력으로 얼마든지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 운명이 ..
유방암 항암 주사 4회를 마쳤습니다. 시작할 때는 그 막막했던 기간들이 지나갔다고 생각하니 기쁘고 먹먹합니다. 저도 항암 시작 전에는 시간은 간다, 언젠가는 막항이 온다, 잘해라, 잘 이겨낼 수 있다는 글들을 보았는데 제가 그 입장이 되었네요. 사실은 막항을 마치고 회복하고 있는 이 시기에 기쁘긴 기쁘지만, 비록 큰 산은 넘었지만 작은 산들에 대한 고민으로 썩 후련하지만은 않습니다. 막항을 하고 10여 일이 지난 지금 시점으로 약간의 두통과 37.2 정도의 열감이 있으며 걷거나 계단 오를 때 몸이 많이 무겁습니다. 몸이 무거운 이 증상은 두 달여 지속된다고 하네요. 항암 독성이 쉽게 빠지지 않나 봅니다. 그러고 보면 6회, 8회 하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항암이 첫 회가 힘들었다는 분도 가끔은 계..

저는 유방암 호르몬양성 타입, 1기입니다. 현재 TC 항암 중에 있고 총 4회 중 3회를 지나고 있습니다. TC 항암은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3주에 1회씩 주사를 맞습니다. 주사를 맞고 1주까지는 힘들고 2주 차는 점점 나아지는 회복기이고 3주 차는 컨디션이 괜찮은 기간입니다. 저는 지금은 2주 차입니다. 1주 차에 있던 두통도 없어졌고 식욕도 좋습니다. 특히 먹으면 썩 좋지 않은 것들이 마구 땡깁니다. 주로 빵, 밀가루 음식인 스파게티, 피자 등등요. 예전에 이런 음식을 스스럼없이, 마음의 갈등 없이 먹었던 지난 시절이 그립습니다. 그렇다고 안 먹는 것은 아니지만요. 이런 음식을 항암 중에 먹어도 되냐고요? 큰 범위에서는 날 것 빼고는 먹어도 된다고 하고요. 밀가루 음식이나 고기나 먹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