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재발을 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종종 떠오른다. 물론 어쩔 수 없이 가져 다녀야 하는 숙제이다. 나와 같은 생각으로 이 글을 보시는 분이 많으실 것이다. 재발은 신의 영역 이랬던가. 나도 그렇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새롭게 생각하려 한다. 재발은 나하기 나름이라고~! 재발, 제발 생각도 하기 싫고 제발 일어나지도 말아야 할 것~! 막항을 하니 이제 관리를 슬슬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항암을 핑계로 이것저것 먹던 것도 자제해야겠고 운동도 슬슬 산책부터 늘려나가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큰 산을 넘었으니 나에게 마구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운동과 마음가짐, 식단으로 노력해 나가련다. 재발이 신의 영역인 부분이 있겠지만 노력으로 얼마든지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 운명이 ..
유방암 항암 주사 4회를 마쳤습니다. 시작할 때는 그 막막했던 기간들이 지나갔다고 생각하니 기쁘고 먹먹합니다. 저도 항암 시작 전에는 시간은 간다, 언젠가는 막항이 온다, 잘해라, 잘 이겨낼 수 있다는 글들을 보았는데 제가 그 입장이 되었네요. 사실은 막항을 마치고 회복하고 있는 이 시기에 기쁘긴 기쁘지만, 비록 큰 산은 넘었지만 작은 산들에 대한 고민으로 썩 후련하지만은 않습니다. 막항을 하고 10여 일이 지난 지금 시점으로 약간의 두통과 37.2 정도의 열감이 있으며 걷거나 계단 오를 때 몸이 많이 무겁습니다. 몸이 무거운 이 증상은 두 달여 지속된다고 하네요. 항암 독성이 쉽게 빠지지 않나 봅니다. 그러고 보면 6회, 8회 하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항암이 첫 회가 힘들었다는 분도 가끔은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