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 재발 방지를 위해 저 또한 노력 중입니다. 처음 마음 같지는 않네요. 좀 더 으쌰으쌰 해서 마음을 다잡아야겠어요. 그럼 제가 유방암 재발 방지를 위해 하고 있는 노력들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일단 이 글에서는 음식 관련부분만 쓰고 다른 부분은 다른 글로 작성해 나가겠습니다. 저는 아침에 샐러드식을 먹어요. 샐러드만 먹으면 근기가 없어서 삶은 계란 한 개를 같이 먹어요. 가끔 삶은 고구마나 찐 단호박을 넣어 먹어요. 계란, 고구마, 단호박 언제 다 삶고 찌냐구요? 그런 번거로운 일을 아침에 어떻게 하냐고요? 뭐 별건 아니지만 저만의 노하우는 아래에서 알려드릴게요. 일단 샐러드식은 과일과 야채로 구성하고 종류는 사과, 토마토,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 파프리카, 비트, 양상추 정도입니다. 비트, ..
유방암 항암 주사 4회를 마쳤습니다. 시작할 때는 그 막막했던 기간들이 지나갔다고 생각하니 기쁘고 먹먹합니다. 저도 항암 시작 전에는 시간은 간다, 언젠가는 막항이 온다, 잘해라, 잘 이겨낼 수 있다는 글들을 보았는데 제가 그 입장이 되었네요. 사실은 막항을 마치고 회복하고 있는 이 시기에 기쁘긴 기쁘지만, 비록 큰 산은 넘었지만 작은 산들에 대한 고민으로 썩 후련하지만은 않습니다. 막항을 하고 10여 일이 지난 지금 시점으로 약간의 두통과 37.2 정도의 열감이 있으며 걷거나 계단 오를 때 몸이 많이 무겁습니다. 몸이 무거운 이 증상은 두 달여 지속된다고 하네요. 항암 독성이 쉽게 빠지지 않나 봅니다. 그러고 보면 6회, 8회 하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항암이 첫 회가 힘들었다는 분도 가끔은 계..

저는 유방암 1기로 현재는 항암치료 중에 있습니다. 지난 기억을 되살려 처음부터의 진단 및 치료과정을 조금씩 기록해 나가려 합니다. 참고로 저는 호르몬양성, 허투음성으로 대체로 많은 타입에 속합니다. 저 또한 누군가의 경험담으로 위로, 도움받았던 것을 이제 나누어 드리고 도움, 위로드리고 싶습니다. 벌써 석 달 전이군요. 샤워하려는데 무심코 만진 부위에 딱딱한 무언가가 만져졌습니다. 위치는 유두 12시 방향으로 꽤 위쪽입니다. 가슴 조직이 시작되는 부분이랄까요. 크기는 바둑알 정도였습니다. 느낌은 아주 딱딱하고 똘똘 뭉친 조직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든 생각은 이거 심상찮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든 생각이 '이것이 만져지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였습니다. 이미 난 유방암 환자로 확정하고 있는 나..